경영권 분쟁 사실상 완전 종식…’주주 권리’ 십분 보장
AI 기반 디지털전환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대표이사 이경찬)는 지난 10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금) 감소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 그리고 '자본 준비금의 결손 보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는 총발행주식수 9259만 2801주(자사주 31만2202주 제외)의 55.44%인 5132만 8893주가 출석했다.
1호 안건 '자본(금) 감소 승인의 건(무상감자)'과 3호 안건 '자본준비금의 결손 보전의 건'은 각각 찬성 3822만 6303주, 총발행주식수(자사주 제외) 대비 찬성률은 41.28%를 기록하며 통과됐다. 이는 출석주식수 대비 찬성률이 74.47%에 달하는 수준으로 일반결의는 물론 특별결의 요건도 충족하는 결과였다.
이어 2-1호 안건 '이사 재선임의 건'도 찬성 3822만 6303주, 총발행주식수(자사주 제외) 대비 찬성률 41.28%, 출석주식수 대비 찬성률 74.47%로 가결됐다.
아울러 2-3·4호 안건 '이사 신규선임의 건' 역시 모두 찬성 3824만 7803주, 총발행주식수(자사주 제외) 대비 찬성률 41.31%, 출석주식수 대비 찬성률 74.52%로 무난하게 통과됐다. 다만, 2-2호 안건은 후보 개인 사정으로 미상정했다.
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이번 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 안건을 통과시키며 지난해 기준 누적결손금 1278억 원을 해결해 당사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자 한다"며 “주주분들 중 구태여 감자를 단행하지 않아도 자본잠식이나 기업의 계속성에 별다른 위험이 없다는 이유로 감자를 반대하시는 주주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감자는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함으로써 당사 자본잠식이나 기업의 계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하게 차단한다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가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할 수준의 찬성률로 가결됨에 따라 투비소프트는 공격적,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하게 됐다. 기업 계속성, 자본잠식에 대한 우려를 종식할 뿐만 아니라 회사의 자본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투비소프트에 대한 경영권 분쟁 또한 사실상 완전히 종식됐다. 앞서 투비소프트는 경영권을 두고 마찰을 빚었던 벨에어조합2호(2023년 말 기준 2대 주주)와 합의를 선언하며 사실상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바 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뤘다"며 “이러한 경영 환경 아래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차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당사는 기술 중심의 회사로 재편할 것"이라며 “이다운 CTO로 하여금 총괄 사장직을 겸임하게 하여 회사 재무와 인사 권한을 기술개발과 미래기술 대응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사는 주가조작 세력이나 기업의 자산을 노린 이른바 기업사냥꾼 등 범죄적 세력에는 일체 타협 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주주가치 제고, 특히 선량한 소수주주에게는 그 권리를 십분 보장하고 가능한 경영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