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크고 브랜드 인지도 높아 미래 대장주 꼽혀
수도권 집값 꿈틀되며 청약시장 분위기 달아올라
통상 비수기인 여름에 때 아닌 분양 큰 장이 열리는 가운데 3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단지도 잇따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전국에서 2만 43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3000가구 넘는 단지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등 5개 단지로 나타났다.
재개발 재건축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나오는 매머드급 단지는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에 나서면서 브랜드 인지도 높은 아파트로 분양되는 게 특징이다. 규모가 큰 데다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으로 해당 지역의 미래 대장주 단지로 꼽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는 데다 공급 부족 우려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매머드급 단지가 상승세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총 305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도 달라진 분양시장 양상을 방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공급한 1차분 1089가구의 계약이 거의 완료되면서 2차분 1964가구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7월 말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단지 옆으로 축구장 11개 규모의 초대형 공원을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주변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 및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 연장 노선 추진으로 교통수혜가 기대되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해 3053가구로 조성하는 '디에이치방배'도 미래의 강남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매머드급 단지다. 지하 4층~최고 33층, 29개동으로 구성되며 8월 124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주변 구축 아파트도 재건축되면 모두 1만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용인 처인구에서 7월 말 총 3724가구로 조성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은화삼컨트리클럽 인근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조성되는 은화삼지구에 들어서며 1차로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1681가구부터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총 6기의 반도체 생산단지를 지을 계획인 국가산업단지 및 SK하이닉스가 용인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멀지 않아 반도체 수혜단지로 꼽힌다.
지방에서도 매머드급 단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대전 도안2-2지구에 총 5,329가구로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1차분 2561가구를 7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에 51개 동으로 구성되는 매머드급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