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양수발전 세미나’ 개최…“양수발전 보급 확대·국산기술 개발 이끌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19 17:49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 제2회 양수발전 세미나 공동주최

양수발전 전문가 총출동…“양수발전 멋진 전원, 많이 건설할수록 좋다”

김용태 의원 세미나 축사 통해 “양수발전 국산화 위한 규제 완화 도울 것”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회 양수발전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사진=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회 양수발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유병욱 기자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영환 홍익대 전기공학과 교수, 황진택 제주대 공과대학교수, 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사장,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문양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정책과장, 최경순 한국수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권창섭 한국수력원자력 수력처장, 옥기열 전력거래소 시장혁신처처장, 임형빈 한수원 수력사업부장(왼쪽부터)

양수발전 시장 확대가 반드시 국산기술 개발로 이어져야 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양수발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규모의 양수발전이 보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제2회 양수발전 세미나가 정부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에너지안보를 위한 양수발전 선진화 방안과 미래 기술방향'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문양택 산업부 전력산업정책과장을 비롯해 권창섭 한국수력원자력 수력처장, 옥기열 전력거래소 시장혁신처처장, 최경순 한국수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황진택 제주대 공과대학교수(좌장), 전영환 홍익대 전기공학과 교수, 김재경 에경연 선임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축사에 나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포천시·가평군)은 양수발전 보급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서 양수발전소 건설에 유리하다. 하지만 양수발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하다. 양수발전은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는 태양광과 풍력을 보완하는 장점이 있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훌륭하다"며 “양수발전 국산화와 산업발전을 막는 규제가 완화되길 바라며 국회에서도 돕겠다. 양수발전소 건설로 청정에너지가 안정적으로 확보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양수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는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가평군에 있다. 포천시에서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포천양수발전소가 건설 중이다.


양수발전은 수력발전의 한 종류로 발전량이 많을 때 전력을 소비해 물을 댐 위로 올리고, 발전량이 부족할 때는 물을 댐 아래로 내려보내 그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현재 국내 양수발전 운영 총 규모는 4700메가와트(MW), 총 7개소 16기다.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8년 양수발전은 1만400MW, 총 16개소(38기)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본격적인 주제발표에 나선 최경순 수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양수발전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수발전은 기술 개발, 정책 지원,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해 미래 에너지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어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형빈 한수원 수력사업부장은 “양수발전은 100MW, 10MW 등 다양한 용량과 형태로 분산 전원화할 수 있는 멋진 전원"이라며 “양수발전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술 미확보로 산업 활성화 견인에는 미흡하다. 사업과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최소 1개의 대형급 주기기 제작업체를 우선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영환 홍익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양수발전은 최대한 많이 건설할수록 좋다"며 “신규 양수발전 투입시,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량 및 발전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양택 산업부 전력산업정책과장은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는 만큼 양수발전이 앞으로는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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