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과반, 못하면 나경원과?…전문가들 與 당 대표 예측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3 11:31
대화하는 나경원·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후보.연합뉴스

▲대화하는 나경원·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후보.연합뉴스

치열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3일 '피날레'와 '반환점' 기로에 선 가운데, 정치권 안팎 전문가들은 여전히 '피날레'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선두권인 한동훈 후보가 과반을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압도적 당선을 거머쥘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에는 조직표가 조금 옛날만큼 가동이 안 됐다는 얘기가 확실히 많이 들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중립을 지키는 상황"이라며 “ 1차에 끝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도 “1차에 끝날 것 같다"고 봤다.




그는 “캠프 내에서도 처음에는 '65%로 우리가 1등이다' 이러다가 최근에는 한 '55% 정도로 1등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역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구도에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며 “만약에 결선에 간다고 하면 그게 대이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밴드웨건이 별로 저하되지는 않는 것 같고 오히려 언더독은 붙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선두권 후보에 표 결집이 가속화되는 밴드웨건 효과에 더해 당 전반 공세로 인한 동정표가 붙어 언더독 효과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상대 진영인 문재인 정부 출신 최재성 전 정무수석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결선투표에 누가 2등을 해서 올라가느냐 이런 정도지 한 후보가 결선투표가 있든 없든 당 대표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위 후보와 관련해서는 김 평론가와 장 소장 관측이 일치했다.


김 평론가는 “나경원 후보가 2등 할 것 같다"며 “사실은 원희룡 후보가 주류의 지원을 받아 나온 게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말 친이계와 친박계가 충돌했던 2011년 전당대회를 사례로 “친이계들이 '야, 원희룡으로 한번 밀어보자'고 했는데 (원 후보가) 꼴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 후보에는 “항상 본인의 어느 정도의 득표력, 개인기, 그리고 좋아하시는 당원 분들이 꽤 있다"고 비교했다.


장 소장도 “나 후보가 될 것"이라며 “원 후보가 나 후보의 인지도나 조직표를 넘어서지 못할 것 같다"고 봤다.


그는 “방송을 다녀보고 당직자들을 만나보고 여러 의원들 얘기를 해봐도 원 후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분은 한 분도 못 봤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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