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126mm 강한 비…도로 잠겨 피해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3 08:23
집중 호우에 와르르 무너진 도로

▲김명선 강원 행정부지사 등이 지난 19일 집중호우로 무너진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국도 5호선 오월피암터널 인근 도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강원 철원에 126mm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차량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22일 23시 17분께 강원 철원군 갈말읍의 한 도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승용차가 침수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30분 만에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하고, 차량을 이동 조치했다.



철원에서는 밤사이 내린 비에 도로가 침수되거나 토사가 흘러내리는 피해도 잇따랐다.


춘천과 홍천, 원주 등에서는 비와 함께 강풍이 불면서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이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는 나무 쓰러짐이 31건으로 가장 많고, 배수 작업 6건, 건물 침수 3건 등 50건에 달한다.


원주 치악산과 화천 산책로는 통행을 제한하는 조처를 했다.




새벽 사이 호우경보가 발령된 평창에서는 시간당 40mm, 횡성에는 시간당 2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횡성 오산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고 대비에 나서고 있다.


강원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이날 7시까지 철원 126.8mm, 평창 면온 114mm, 횡성 청일 105mm, 화천 광덕산 82.3mm, 홍천 시동 44mm, 원주 치악산 36.5mm, 양구 해안 34.5mm, 인제 서화 33mm 등이다.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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