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JB금융, 상반기 또 ‘최대 순익’...분기배당에 자사주 취득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5 16:21

상반기 최대 순익 ‘경신’
ROE·ROA 업계 최고 수준

CIR은 역대 최저치로 낮춰
‘효율 경영’ 성과

1주당 105원 분기배당
자사주 취득·소각도 의결

JB금융지주.

▲JB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과 캐피탈 등을 중심으로 순이익이 개선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내실 경영으로 높은 수익성도 유지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갔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05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JB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370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이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1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주요 경영지표를 보면 수익성 지표인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 자기자산이익률(ROA)은 1.17%를 기록했다. 동일 업종 최고 수준이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역대 최저치인 34.1%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톱 라인(Top-Line)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JB금융은 설명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잠정)은 12.5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JB금융은 설명했다. 앞서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CET1이 13%를 넘어가면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B금융은 2분기에도 1분기와 똑같이 1주당 105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하기로 했다. JB금융은 올해부터 지방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JB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하고,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2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JB금융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 부동산 시장 위축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그룹 계열사들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캐피탈, 인베스트먼트 등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전북은행 순이익은 1127억원, 광주은행은 1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13.7% 각각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4% 증가한 123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JB인베스트먼트 순이익은 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나 늘었다. 반면 JB자산운용 순이익은 15억원으로 같은 기간 77.3% 줄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1년 전보다 18% 늘어난 16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열린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JB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수익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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