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티몬·위메프 “망한거야?” 불안감 ‘증폭’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25 11:02

[에경브리핑] 티몬·위메프 “망한거야?" 불안감 '증폭'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결제 대금의 정산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불안감을 느낀 입점 업체들이 속속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영상 스크립트 전문]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결제 대금의 정산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불거졌는데요. 불안감을 느낀 입점 업체들이 속속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정산 지연 사태 이후 현재까지 현대백화점, GS, CJ온스타일 등 홈쇼핑 업체들과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이 티몬과 위메프에서 철수하거나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는데요. 휴가철을 앞두고 일부 여행사들이 티몬과 위메프에서 항공‧숙박권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 티몬과 위메프의 귀책 사유로 인해 구매한 상품의 이용이 불가하다고 통보하고 구매 취소와 환불받으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번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소비자들이 티몬에 앞다투어 환불을 요청하고 있지만, 환불 과정에서도 신용카드로 결제한 구매 고객들의 카드 결제를 취소 처리하지 않고, 계좌로 환불한다면서 계좌 입력을 요구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최근 정산 지연 사태로 티몬의 지급능력에 의구심이 커지면서 신용카드사의 결제를 대행하는 PG사가 아예 결제를 중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4일 현재 티몬은 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빠져있고 이 때문에 환불을 요구하는 구매자들에게 카드 결제 취소가 아닌 계좌이체 방식을 안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가 계열사로 있는 큐텐그룹은 티몬·위메프 외에도 인터파크쇼핑·위시·AK몰 등 5개 회사를 지난 2년간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는데요. 큐텐그룹 계열사에서 제휴를 맺고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6만곳, 이 가운데 티몬과 위메프·인터파크쇼핑 3개사의 연간 거래액은 2022년 기준 6조9천억원 규모로 큐텐그룹이 계열사들이 지급해야 할 결제 대금 정산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번 논란의 여파는 상상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산 지연이 길어지면 셀러들이 계속 빠져나가고 고객이 상품 구매를 꺼리면서 자금이 더 부족해지게 된다"고 우려했는데요.


최악의 경우 각종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업계도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티몬 결제 취소를 위해 환불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인증을 버튼을 눌러도 계좌 인증 오류가 반복된다며 “티몬 망했나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