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에도 중견 건설사 수주 ‘드라이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30 10:21

한양, 부산 연제구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 확보
신동아건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교육 연수원 건립공사 수주
동부건설, 1400억원 규모 플랜트 공사 단독 수주

부산 연제구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부산 연제구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견 건설사들이 최근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면서 수주 곳간을 채우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지난 27일 부산 연제구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580-4번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36층 5개동, 327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000억원 규모다. 2025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028년 6월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과 동해선이 교차하는 교대역은 물론 1,3호선이 교차하는 연산역과 인접한 더블역세권 지역인데다 인근으로 거제대로와 반송로, 원동IC 등 도로망이 포진해 있어 부산 내·외곽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연산역과 교대역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아시아드점), 이마트(연제점), CGV 아시아드, 부산의료원, 사직종합운동장 등 인근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연서초, 연산중, 이사벨 중·고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한양 관계자는 “한양의 사업 노하우와 업그레이드 된 수자인 브랜드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았다"라며 “청량리, 의정부, 청라 등 지역랜드마크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최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진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교육 연수원 건립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 26번지 일원에 연면적 1만9644.49㎡, 지하 2층~지상 4층, 본동 3개동과 부속동 등 교육연구시설을 건립하는 공사다. 신동아건설은 '실시설계 기술제안'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902억원으로 신동아건설은 50% 지분을 갖고 주간사로 참여하게 된다. 올 연말 착공해 빠르면 오는 202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은 상징성이 높고 고난도 기술이 적용되는 건축물에 적용되는 입찰 방식"이라며 “이번 수주로 회사의 창의력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최근 경동나비엔이 발주한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부품동 및 사출동 건립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일원에 연면적 8만9542㎡ 규모로 총 2개 산업단지로 이루어진 플랜트 설비를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제1산업단지에는 지하 1층~지상 3층의 부품동과 사출동을 신축하고 제2산업단지에는 지상 3층의 열교환기동과 시설파트동을 증축한다. 총 공사금액은 1382억원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9개월이다.


동부건설은 반도체, 2차전지, 식품 등 다양한 플랜트 분야의 실적과 기술력을 원동력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고 완벽하게 처리하는 적극적인 대응력과 가격경쟁력 등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수주의 주요 키포인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화된 플랜트 분야에서 꾸준히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동부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약 4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으며, 공공과 민간에서 모두 고른 실적을 나타내며 건설경기 불황에 대응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군의 생산설비 수주에 성공하며 플랜트 사업 분야가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꾸준히 시공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영업망을 구축해 플랜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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