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안산형 주민자치사업 확정…25개동 순회총회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30 09:54
안산시 7월27일 선부1동 주민자치회 개최

▲안산시 7월27일 선부1동 주민자치회 개최. 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2025년 자치계획 및 주민참여예산사업을 결정하는 올해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달 15일 안산동을 시작으로 이달 27일 선부1동 끝으로 25개 동을 대상으로 실시된 43일간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주민자치회가 주관하는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환경, 안전, 공동체, 교육, 환경 등 지역공동체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논의하며 결정하는 풀뿌리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주민 공론장'이다.


안산시 25개 동 주민은 정책 기획단계부터 실행단계까지 참여하며 의견을 개진하는 등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상록구 일동과 단원구 원곡동에서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거쳐 2022년 1월1일부터 25개 모든 동으로 '안산형 주민자치회'를 전면 확대했다. 특히 주민자치 실현은 물론 주민참여예산제와 연계로 예산편성 과정부터 주민제안 참여 권한을 강화했다.


올해 3년차를 맞은 '안산형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를 통해 관내 필요한 사업을 주민투표로 결정하고 실행함으로써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안산시 6월15일 안산동 주민자치회 개최

▲안산시 6월15일 안산동 주민자치회 개최. 제공=안산시

안산시 6월29일 사이동 주민자치회 개최

▲안산시 6월29일 사이동 주민자치회 개최. 제공=안산시

◆ 주민사업 200여건 제안 우선순위 결정

주민총회 참여 인원은 전면 개최된 2022년 1만3318명, 2023년 1만6353명, 2024년 1만9500여명으로 주민 관심과 참여가 매년 증가세에 있다.


안산시는 주민자치회 원활한 정착을 위해 25개 모든 동에 주민자치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자치사업 추진 및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해 2023년 38억원, 2024년 50억원 예산을 각각 증액 편성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주민총회는 지난달 15일 안산동을 시작으로 이달 27일 선부1동까지 25개 동에서 자치사업 80여건(약 8억원)과 주민참여예산 120여건(약 51억원) 사업에 대해 주민 생각과 의견을 전하는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후 투표를 통한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사업을 추진하려면 안산시 한 해의 주민세 개인분(2023년 기준 25억원) 징수액 이상 예산이 소요된다. 지역주민이 납부한 주민세를 주민이 직접 제기한 생활불편 해소, 마을발전, 환경사업 등 마을사업 재원으로 환원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주민총회를 통해 △세대공감을 위한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체험 △1인 가구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다문화 주민과 교류 프로그램 △취약계층 식생활-마음건강 지원 △쓰레기 감소 및 자원순환 실천 △주민화합 위한 마을축제 △마을공동체 건강증진을 위한 공원 시설물, 산책로, 가로수 정비사업 등이 주민 선택을 받았다.


안산시 7월20일 백운동 주민자치회 개최

▲안산시 7월20일 백운동 주민자치회 개최. 제공=안산시

◆ 사전-온라인 투표 병행…주민참여 극대화

이번 주민총회는 동별 당일 참석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사전투표 및 온라인 투표가 병행됐다. 세대-성별-장애-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구성원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다.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진행하는 주민총회를 통해 안산시는 갈등 해소는 물론 '서로 융화하며 함께 살고 싶은 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30일 “43일간 주민을 만나며 시에 대한 애정과 정책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주민의견이 반영된 정책 사업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성장하고 도약하는 안산을 만들어 가도록 시정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동별 주민총회마다 많은 주민과 다양한 분야 참여자가 함께 이민청 유치 퍼포먼스를 진행함으로써 이민청 설립과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하는 응원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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