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경기도내에서 유일하게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운영을 전담 지원한다. '위기임신보호출산법'에 따라 19일부터 시행 중인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 정착을 위해서다.
광역단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으로 지정된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아우름'은 작년 10월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와 협력해 구축한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을 운영해온 기관이다.
경기도는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 운영경험과 지리적 교통 이점을 고려해 광명시 아우름을 광역 지역상담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아우름은 가족으로부터 은둔-고립돼 임신-출산에 갈등과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임산부를 상담하고 지원한다.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상담전화(1308 또는 010-4257-7722)를 비롯해 방문상담을 통해 출산과 양육 지원을 위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며, 의료지원 등 복지자원 연계, 육아 양육용품 지원, 출생증서 제공 등 업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사회경제적 상황 등 다양한 이유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익명으로 출산하길 원하는 임신부가 의료기관에서 가명과 사회보장전산관리번호로 산전 검진을 받고 출산과 출생 통보까지 할 수 있게 보호출산을 지원한다.
광명시는 아우름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비 보조금 교부, 종사자 처우개선비와 특수근무수당 지급, 예산과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는다. 이와 함께 보호출산 아동 인도와 일시보호, 후견인 선임, 사회보장전산관리번호 부여, 사례결정위원회 개최와 보호조치 결정도 시행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30일 “작년부터 진행한 위기임산부 상담사업 운영경험을 토대로 아우름의 지역상담 운영과 보호출산제 지원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