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양주시 K-문화관광 허브 도약 ‘가속페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9 12:47
강수현 양주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경기북부 본가를 넘어 K-문화관광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약 1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문화관광 역점사업'을 추진한 결과가 괄목할만한 성과로 이어졌다.




'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문화관광도시'를 비전으로 내걸고 양주시는 6대 목표로 2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귀환한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사리 친견행사 등으로 양주회암사지는 전국구 관광명소가 됐다.


게다가 양주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국제학술대회는 회암사지 가치를 지구촌에 선포하는 자리가 됐다. 여기에 양주시립장욱진-민복진미술관, 양주별산대놀이, 양주대모산성 등 유-무형 문화유산은 K-문화관광 허브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9일 “하반기에 시민의견을 반영한 5개년 문화자치 기본계획을 수립해 문화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민선8기 3년차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해 시민 자부심과 행복을 증폭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년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어가행렬 재현

▲2024년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어가행렬 재현. 제공=양주시

2024년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현장

▲2024년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현장. 제공=양주시

2023년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현장

▲2023년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현장. 제공=양주시

◆ 일상 속 문화향유 확대…'문화 슬세권' 조성

양주시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보다 많이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 슬세권'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슬리퍼를 신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즐기는 권역이, 바로 문화 슬세권이다.




양주시립예술단은 학교, 공동주택, 시청, 공원 등에서 '찾아가는 열린음악회'를 14회 열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춘음악회, 회암사지 왕실축제 힐링콘서트, 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등 기획공연도 진행해 클래식 마니아도 충족시켰다.


특히 올해 5월 7만명이 다녀간 '2024년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는 경기북부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문화시설 혜택 안내 캠페인, 퇴근길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민 문화향유를 지원했다.




오는 9월27일부터 3일간 나리농원 일대에서 열릴 '2024년 제6회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는 아름다운 꽃밭을 배경으로 보고 놀고 즐기고 먹을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양주시립예술단 찾아가는 음악회

▲양주시립예술단 찾아가는 음악회. 제공=양주시

◆ 근거리 관광환경 조성…관광객-시민편의 '쑥쑥'

뛰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수도권 어디서나 접근성이 좋은 양주시는 관광객과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근거리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기산저수지 관광개발은 2단계 경관조성이 현재 진행 중이며, 광백저수지 관광개발은 작년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 사업에 선정돼 국비 87억원이 투자된다. 장흥관광지에는 무인주차 관제 시스템 도입 및 산책로 재정비를 올해 6월 완료했다.


50대 운영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운영한 시티투어는 누리소통망(SNS), 리플릿, 포스터, 그리고 입소문을 타고 올해 예약이 마감될 만큼 큰 호응을 얻어 상반기에만 32대를 운영했다. 민-관이 함께 야영장, 물놀이 유원시설 등 관광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광백저수지 관광개발사업 실시설계를 본격 착수해 내년 상반기 내 착공할 계획이며, 새로운 시티투어 코스를 개발해 관광 프로그램을 확장할 예정이다.


양주시 장흥관광지

▲양주시 장흥관광지. 제공=양주시

◆ 73개 유-무형 문화유산 보존-활용-전승 박차

양주시는 유-무형 문화유산 73개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양주 매곡리 소재 고택 안채 보수공사와 경기도 지정 문화유산인 권율장군묘 담장 보수공사, 양주향교 명륜당 지붕 해체보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양주 고유 얼과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무형유산 8개 단체도 지원한다. 국가유산청 주관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4년 생생 국가유산 사업', '2024년 향교-서원 국가유산 사업'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2024년 문화유산 야행'을 열어 '문화유산 활용이 곧 보존'이란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태봉국 목간' 출토로 화제가 됐던 양주대모산성은 수목정비공사를 마치고, 현재 북문지 발굴조사 및 배수시설 정비공사가 진행 중인데 마무리되면 현장공개 등 지속적인 홍보로 양주대모산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양주회암사지박물관 '3여래2조사 사리 친견' 행사현장

▲양주회암사지박물관 '3여래2조사 사리 친견' 행사현장. 제공=양주시

양주회암사지박물관

▲양주회암사지박물관. 제공=양주시

양주회암사지 메타버스 전경

▲양주회암사지 메타버스 전경. 제공=양주시

강수현 양주시장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주재

▲강수현 양주시장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주재. 제공=양주시

◆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전국 유명세 확보

올해 5월 부처 세 분과 회암사 관련 두 고승의 진신사리를 친견하는 자리로 마련된 '3여래2조사 사리 친견' 행사는 불교신자를 포함해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다. 이를 통해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또한 '회암사 대가람' 및 '360 다면실감' 등 콘텐츠 제공을 본격 개시하고, 보물급 유물 불조삼경 구입, 학술대회 성료 등으로 양주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하반기에는 메타버스를 런칭하고 '오르:빛' 미디어아트 행사, 기획전 등이 예정돼 있어 회암사지와 박물관을 찾는 방문객 발걸음은 더욱 잦아들 것으로 양주시는 내다봤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전경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전경. 제공=양주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전시장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전시장. 제공=양주시

◆ 장욱진-민복진, 양주문화예술 랜드마크 우뚝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특별기획전을 선보이고,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에선 배리어-프리 기획전과 상설전이 열려 문화소외계층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다양한 대상별 특화 프로그램 진행으로 문화 접근성이 높아져 관람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나 늘어났다.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는 레지던스와 생활문화센터 운영을 통해 작가와 시민이 공유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미술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하반기에 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학술세미나와 연구총서 간행을 진행하고, 민복진미술관은 아카이브 구축 및 소장품 보존 복원사업 등을 진행한다.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는 주민을 위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해 양주가 국내 최고 수준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도약하는데 자양분을 제공한다.


양주시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선종사원과 양주 회암사지

▲양주시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선종사원과 양주 회암사지. 제공=양주시

◆ 양주회암사지 유네스코 우선등재 선정 '가시권'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사업은 회암사지 가치를 지구촌에 알리고 보존하고자 진행된다. 올해도 세계유산 잠정목록 연구지원 공모에 선정돼 연구비를 확보하고, 심화연구, 보존-관리-활용 종합계획 수립, 세계유산 주민협의체 구성 및 운영,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연구 및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추가 발굴조사, 세계유산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세계유산 홍보관 추가 조성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을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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