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익 ‘뚝’…‘AICT 컴퍼니’ 도약 가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09 15:40

영업이익 4940억원 전년비 14.3%↓…“임금협상 비용 선반영”
MS와 AI·클라우드·IT 분야 파트너십 체결…전방위적 협력

KT

▲KT 로고

KT가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여파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하반기엔 'AICT 컴퍼니' 사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입이익이 494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KT는 영업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 “지난해에는 3분기에 반영됐던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6조546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6조547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5%에 달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로밍 사업과 MVNO 성장으로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약 990만을 달성했으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업인터넷, 기업메세징, AICC 사업 성장세에도 태양광에너지,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사업 등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감소했다.




기업서비스 사업 중 AICC·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은 AICC 등 신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KT그룹은 금융, 부동산, DX 등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2024년 2분기 말 수신 잔액 21조9000억원, 여신 잔액 15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 증가했다.


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kt cloud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고객 기반의 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1% 증가했다.


KT는 향후 'AICT 컴퍼니'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클라우드·IT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 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KT는 AICT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IT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