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상승...환율·유가상승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13 10:22
수출입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등락률.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자료에 따르면 7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20년=100)는 133.81로 전월 대비 0.7%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5월 0.6% 하락한 뒤 6월 0.8%, 7월 0.7%로 2개월 연속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9%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6월 1380.13원에서 7월 1383.38원으로 0.2%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밀어올렸다.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3.1%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0.7% 상승했다. 공산품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1%), 전기장비(1.2%), 석탄 및 석유제품(0.9%), 운송장비(0.6%) 등이 오른 영향이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D램(6.1%), 휘발유(4.6%), 자동차엔진용전기장치(2.6%) 등이 오른 반면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5.4%), 냉동수산물(-4.6%), 냉연강대(-3.6%) 등은 전월 대비 내렸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143.20으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6월(0.6%)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6월 배럴당 82.56달러에서 7월 83.83달러로 1.5% 오른 영향이다.




수입물가지수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원재료는 광산품(0.6%)을 중심으로 0.5% 올랐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9%), 석탄및석유제품(0.8%)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3% 올랐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망간광석(5.8%), 안료(4.4%), 부타디엔(3.6%) 등이 오른 반면 레이더기기(-6.5%), 니켈1차제품(-4.4%), 알루미늄정련품(-2.4%) 등은 내렸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7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7월 달러기준 무역지수를 보면 수출물량지수(118.24)와 수출금액지수(136.43)가 1년 전보다 각각 9.1%, 14.9% 상승했다. 7월 수입물량지수(109.66)는 5.3% 올랐고, 수입금액지수(135.91)도 8.2% 상승했다.


7월 순상품교역지수(93.09)는 수출가격(전년 동월 대비 5.2%)이 수입가격(2.7%)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1% 올랐다.


7월 소득교역지수(110.07)는 수출물량지수(9.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2.5%)가 모두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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