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스타트업 집중 투자…SBVA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18 10:00

스타트업과 전략적 투자 등 협력 기회 확대…신성장동력 극대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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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LG전자가 인공지능(AI) 및 딥테크 기술 경쟁력 선점을 위해 혁신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혁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질적 성장을 이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벤처캐피탈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가 1억3000만달러(1800억원) 규모로 새롭게 결성한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1000만달러(138억원)를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AI △로보틱스 △딥테크 분야의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연내 2차 클로징을 진행해 펀드 규모를 증액할 예정이다. 투자 기업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투자 등 협력 기회를 늘려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기업간거래(B2B) 등 신성장 동력을 위한 혁신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모빌리티·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하고 가전사업에 AI 기술을 결합한 'AI 홈'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토대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AI 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3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인 '베어로보틱스'에 약 6000만달러(8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창고·공급망 자동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로봇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 북미 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통해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사업화를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LG NOVA는 디지털 헬스케어·클린 테크·AI 등 미래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우진 LG전자 CSO부문 오픈이노베이션태스크 리더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으로 기술 역량 확보 기회를 찾고, AI 밸류체인 내에서 회사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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