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콘텐츠 잇단 흥행에 ‘유플러스 3.0’ 전략 속도 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21 14:50

스포키 ‘내프야’ 인기 고공행진…플랫폼 이용자도 늘어

기획·제작 참여 ‘노 웨이 아웃’도 돌풍…2주 연속 1위

콘텐츠 제작 확대·서비스 개선…성장전략 U+3.0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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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이 내프야를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가 자사가 선보인 콘텐츠들의 잇단 흥행에 미소 짓고 있다. 이에 힘입어 중장기 성장전략 '유플러스 3.0(U+3.0)'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통합 스포츠 플랫폼인 '스포키'가 올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선보인 시뮬레이션 콘텐츠 서비스인 '내맘대로 프로야구(이하 내프야)'를 즐기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내프야를 이용한 월간 이용자는 프로야구 개막 초인 지난 4월과 비교해 156% 증가했다.


내프야는 이용자가 직접 올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 등록된 선수 중 본인이 원하는 선수를 선정한 뒤 포수, 구원투수, 좌익수, 우익수 등에 배치해 가상의 팀을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내프야가 인기를 끌며 스포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플랫폼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 당구 등 스포츠 종목별 국내외 다양한 리그의 최신 뉴스, 인기 유튜브와 방송 영상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프야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스포키 전체 이용 고객은160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 늘었다"며 “매월 평균 약 208만명이 프로야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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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포스터.

기획·제작에 참여한 드라마 콘텐츠의 흥행도 눈에 띈다.


최근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 X+U'가 선보인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이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즈니플러스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 이 드라마는 대국민 살인청부라는 파격 소재와 조진웅, 김무열, 염정아, 이광수 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며 공개 전부터 기대작으로 주목 받았다.




노 웨이 아웃은 8월 3~4주차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 같은 콘텐츠들의 연이은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LG유플러스는 목표로 한 U+3.0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2년 9월 U+3.0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등을 집중 육성하는 게 주된 골자다. 해당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스포키는 U+3.0 시대를 열 핵심 플랫폼으로 꼽힌다. 올해 티빙의 프로야구 중계권 독점 계약으로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화면을 제공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야구 콘텐츠로 성장한 만큼 LG유플러스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플랫폼을 키울 계획이다. 이용자가 늘고 플랫폼이 커지면 광고 등을 통한 수익화 모델이 될 수 있단 기대도 크다.


올해 KBO 리그가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스포키에 대한 향후 전망도 밝다.


업계 한 관계자는 “KBO 리그가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앞두고 있는 등 야구를 즐기는 팬이 크게 늘었다"며 “이에 따라 야구 관련 콘텐츠를 앞세운 플랫폼들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 제작에도 속도를 내며 지식재산권(IP) 발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 X+U는 현재 노 웨이 아웃의 캐릭터 스핀오프 IP 기획개발에 나섰으며, 이를 바탕으로 웹소설과 웹툰 제작도 순차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라이즈'의 여행기를 담은 예능도 공개한다. 오는 2026년 공개를 목표로 로봇 드라마 제작에도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많은 원천 IP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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