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Ⅱ급 활주로 목표 설정·HJ컨소시엄 및 10개 유관 부서 협력 강화
군산=에너지경제신문 최경구 기자 전북 군산시는 지난 22일 새만금 국제공항의 활주로와 계류장 등 에어사이드 부문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HJ컨소시엄과 연말까지 진행될 설계작성을 위해 유관 부서들과 협업회의를 개최하며 대규모 국책사업의 협업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HJ컨소시엄 관계자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장래 활주로 확장을 대비해 기본계획상 C급보다 높은 E급 항공기 기준을 적용한 기하구조 확보를 설계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본계획상 직각유도로 외 평행유도로·속탈출유도로를 추가 설치하고, 각종 안전시설을 보강해 활주로 운영등급을 기본계획상 CAT-I 보다 상향된 김해·제주공항과 같은 CAT-Ⅱ급으로 진행할 방침을 전했다.
활주로 운영등급은 활주로 가시거리가 짧아도 착륙이 허용되는 기준을 말하며 등급이 높을수록 항공기 착륙에 필요한 안전시설, 장비가 확충돼 악천후의 상황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진다.
현재 활주로 운영등급이 가장 높은 공항은 인천·김포공항으로 CAT-Ⅲb이며 다음으로 김해·제주공항이 CAT-Ⅱ, 대구·청주·무안공항 등이 한 단계 낮은 CAT-I 등급이다.
이번 회의에선 국제공항 건설공사 사업설명과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군산시의 다양한 협의사항 및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세부 사항으로는 국제공항과 기존 도로의 연계방안, 새만금 지역 내 지적 관련 의견, 태양광 시설과 공항시설 경계부 간섭에 관한 의견, 토석 채취 및 토설 적치장에 대한 협의, 건설 폐기물에 대한 의견 등이 다루어졌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는 앞으로도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시행기관과 협력해 새만금 국제공항의 오는 2025년 착공과 2029년 개항을 위해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국제공항이 완공되면 새만금 지역의 민간투자 유치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국제 접근성 향상은 물론 항만·철도와 함께 새만금 지역의 육해공 교통물류 트라이포트(Tri-Port)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