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주 찬 공기 남하로 폭염특보 해제… 5일경 다시 더위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29 12:19
역대급 폭염,더위 피해 실내 나들이 즐기는 시민들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이 시민 및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9월 첫 주 초반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북부해상에 자리 잡은 고기압과 일본 규슈에 상륙한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동해안과 경상해안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태백산맥 서쪽 지역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푄현상'으로 인해 동풍이 불 때 태백산맥 서쪽의 기온이 상승하고, 맑은 하늘과 강한 햇볕이 더위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무더위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동안 아침 기온은 20~25도, 낮 기온은 29~34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규슈에 정체된 태풍 산산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건조공기에 밀려 일본 열도를 따라 천천히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0일까지 강풍특보가 내려진 남해안, 경북남부동해안, 제주 지역에는 최대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의 강풍이 예상되며 제주 산지에서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바다에서는 태풍특보가 내려진 남해동부바깥먼바다를 비롯해 남해상, 제주해상, 동해남부남쪽해상,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서 시속 3085㎞(924㎧)의 강풍과 함께 2~5m 높이의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서는 물결이 최고 6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동해남부북쪽해상과 동해중부먼바다에서도 풍랑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파도가 거세질 전망이다.




태풍 산산은 북동진하면서 점차 우리나라에서 멀어질 예정이며, 120시간 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


9월 2일 월요일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따뜻한 공기와 충돌해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에 비구름대가 형성되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과 경북 지역에도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예상된다. 다음달 2일 오후부터 3~4일까지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전망이다. 이 시기의 기온은 아침 23~25도, 낮 29~32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32곳에 폭염주의보, 20곳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40일 이상 유지되고 있다. 전남 곡성은 지난달 20일 발령된 폭염주의보가 이튿날 폭염경보로 격상된 이후 현재까지 해제되지 않고 있다.


다음달 5일경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되고 중층에서도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북쪽에서 고온건조한 공기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맑은 날씨로 인해 다시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낮에는 더워도 밤에는 선선해질 가능성이 있다.


9월 첫 주 초반,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9월 5일경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되고 중층에서도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북쪽에서 고온건조한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며, 맑은 날씨로 인해 다시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날씨가 점차 건조해지면서 낮에는 더워도 밤에는 선선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9월 5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저위도에서 열대요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기상 상황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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