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제주 외국인관광 급증에 ‘매출 신기록’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3 17:27

8월 제주드림타워 매출 505억 최대, 상반기 여행매출 424억
중국인 작년보다 766% 급증…카지노·투숙객 매출 동반상승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지난 8월 역대 최대 매출 505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1~6월) 여행부문 매출도 4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09억원) 대비 37.1% 늘어나 롯데관광개발의 연매출 최고실적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8월 매출이 기존 최고 실적인 410억원(지난 5월 기준)을 뛰어넘은 505억원을 올렸다. 지난 1분기(1~3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분기에도 순매출 1160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나란히 올리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구체적으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달 기존 최대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인 271억원(지난 5월 기준) 대비 21.7% 증가한 330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부문인 그랜드하얏트 제주도 175억원의 순매출(별도 기준)을 달성해 종전 기록인 142억원(올해 8월 기준)을 뛰어넘었다.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상승 원인으로는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손꼽히고 있다.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은 올해 8월 주 195회 이상 확대되며 상반기 누적 관광객이 68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766.5%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66만명)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의 수를 웃도는 수치이며, 여기에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권 관광객의 방문 증가도 한몫했다.


실제로 제주 드림타워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지난해 8월 57.7%에서 올해 8월 71.3%으로 높아졌다. 이어 3분기(7~9월)에도 추석(9월 14~18일)을 비롯해 중국 국경절인 중추절(9월 15~17일)이 포함된 만큼 실적 고공행진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여행업도 호조를 보이는 것도 청신호 중 하나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상반기 여행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309억원) 37.1% 증가한 424억원으로, 현재 추세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연매출인 746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여행업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크루즈 사업 강점을 살려 최근 글로벌 대표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와 홍콩으로 떠나는 전세선 크루즈 운항 계약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 2025년 서산 모항 국제 크루즈선 운항을 위해 서산시와도 손을 맞잡았다.



김유승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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