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TSMC 파운드리에 대안 연 인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4 08:27
인텔 로고가 스마트폰 위에 표시된 삽화.로이터/연합뉴스

▲인텔 로고가 스마트폰 위에 표시된 삽화.로이터/연합뉴스

전략 다각화를 추진하는 인텔이 주요 파트너인 TSMC를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타 기업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여지를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쉬 뉴먼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제품 마케팅 및 관리 총괄은 3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한 호텔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뉴먼 총괄은 “인텔은 특정 제품을 만들기 전에 항상 사용 가능한 공정 기술 옵션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도 인텔 칩을 제조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과 칩 목표에 따라 다르겠지만 IDM 2.0 전략 일부로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1년 인텔이 발표한 IDM 2.0 전략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진출과 칩 다양화 등을 내용으로 한다.




인텔은 그간 칩 생산을 자체적으로 진행해왔지만 이날 출시한 AI 칩 신제품 루나레이크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에 맡겼다.


다만 향후 칩별 위탁생산 다양화 방안을 검토하다 보면 삼성도 가능한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인텔은 개발자용 키트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협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키트는 루나레이크를 탑재한인공지능(AI) PC에서 구동할 수 있는 앱을 개발자들이 잘 개발할 수 있도록 기능하는 목적이다.


한편, 뉴먼 총괄은 중앙처리장치(CPU)에 강점이 있는 인텔이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면에서는 다소 뒤처져 있다는 시장 평가에는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NPU는 단순히 수치가 아니라 성능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에, 실제 성능은 사람들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사용 경험을 어떻게 느끼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루나레이크는 성능 면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먼 총괄은 향후 PC 시장을 좌지우지할 요인으로는 AI PC에 대한 소비자 경험과 보안을 꼽았다.


그는 “사람들이 PC를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PC가 이를 수행하는 방식에서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령 표에 그림이 있으면 더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문장으로 옮기기만 하면 원하는 그림이 나타나는 등 과거에는 필요성을 몰랐거나 PC가 할 수 없었던 것이 가능해지면서 AI PC가 PC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신 보안 기능을 갖추기 위한 업데이트도 필요하므로 보안 이슈가 PC 시장의 또 다른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