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추석 대비 전기차·수소차 충전시설 안전 점검 및 비상 대응체계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8 12:00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시설 주변 소방차 진입로 점검
충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동형 충전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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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전기차들이 충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는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전기차와 수소차의 운행 증가에 대비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무공해차 충전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충전시설 주변의 안전사고 예방과 충전 불편 해소를 목표로 환경부를 비롯해 유역(지방)환경청, 한국환경공단,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전기차 충전사업자,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자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진행된다.


추석 연휴 전인 9일부터 13일까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충전시설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이 이뤄진다. 충전시설 주변의 인화물질 제거, 소방차 진입로 점검, 그리고 소방서와의 비상 연락망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고속도로 정체를 고려해 평상시 휴게소 직원 차량 통행로를 소방차 진입로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또 환경부는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시설을 대상으로 충전기의 고장 여부를 점검하고, 고장에 대비한 주요 부품 확보, 연휴 기간 동안 신속한 정비 체계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교통량이 많은 이동거점의 충전소에 대한 집중 관리도 병행된다.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는 유관기관 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충전기 고장과 불편 사항에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전화 상담 창구(헬프데스크) 운영 인력을 기본 휴일 대비 5명에서 7명으로 증원해 충전기 안전 관리와 고장 관리, 충전 불편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충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6곳(기흥휴게소 부산방면, 건천휴게소 부산방면 및 서울방면, 군산휴게소 목포방면, 신탄진휴게소 서울방면, 치악휴게소 춘천방면)에서는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전기차 1대당 약 100km를 운행할 수 있는 20kW의 전력을 무료로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 장관은 오는 13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면)를 방문해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시설의 안전사고 대응체계와 운영·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전기차 이동형 충전 서비스를 현장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시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만전을 기해 줄 것"이라며 “이동 충전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와 수소차 사용자들이 충전 불편 없이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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