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공들이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캄보디아 상원의장과 협력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11 18:17
KB금융

▲1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왼쪽)이 훈센장학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한 후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캄보디아 상원의장과 만나 KB금융의 현지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훈센(Hun Sen) 캄보디아 상원의장(前 총리)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 회장과 훈센 상원의장은 캄보디아를 포함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의 금융산업 발전과 KB금융의 현지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훈센 상원의장은 작년까지 약 38년간 캄보디아 총리를 역임하며 캄보디아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끈 인물이다.


양종희 회장은 훈센 상원의장과 동남아시아 금융업 발전과 KB금융의 현지 진출 안정화를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캄보디아에 선진 금융서비스를 전파하고 있는 KB프라삭은행, KB대한특수은행 등 현지 진출 손자회사와 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요 계열사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 회장은 캄보디아 저소득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는 '훈센장학재단'에 기부금도 함께 전달했다.




양 회장이 캄보디아 상원의장과 회동한 것은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KB금융은 글로벌 부문의 성과를 높이고자 신흥국, 선진국 시장을 투트랙으로 집중 공략 중이다.


신흥국 중에서도 KB금융은 캄보디아와 유독 인연이 깊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2009년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며 캄보디아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후 2021년 인수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캄보디아은행을 합병해 지난해 'KB프라삭은행'을 통합 출범했다.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4위 규모의 상업은행으로, 현재 전국에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KB대한특수은행'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아이파이낸스리싱'을 인수하며 여신전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KB금융은 올해 5월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 방한 시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가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캄보디아 노동부와 MOU를 체결해 해외로 파견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에 대한 대출 지원을 돕고 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양국간 교류 증대를 위해 앞장서며 KB금융의 역량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이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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