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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브이픽스메디칼은 초소형 공초점 현미경 기술(Confocal laser endomicroscopy, CLE)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조직검사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과 의료 AI 기업 제이엘케이의 AI 진단 알고리즘 기술을 결합해, 위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중 발생한 검체에 대해 실시간 절제연 판독이 가능한 새로운 의료기기다. 해당 공동 연구 결과는 최근 세계적 권위의 학술 저널 'NPJ Precision Oncology'에 SCI급 논문으로 게재되었다고 전했다.
위암 ESD는 위암의 조기 치료 방법으로 내시경 검사 과정에서 암이 조기 발견되었을 때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ESD 시술 중 발생하는 검체에 대해서는 동결조직검사와 같은 실시간 절제연 판독을 대체적으로 시행하지 못했다. ESD 검체는 절제연을 따라 검체를 스크리닝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검체 소실과 소요 시간, 정확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추가 절제 여부에 대한 확진 판단은 영구 절편 조직 검사를 진행하며, 진단 결과를 확보하기까지 1~2주의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cCeLL 플랫폼에 의료 AI 전문 기업 JLK의 AI진단 솔루션을 결합하고, 아주대병원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논문에 따르면 cCeLL 플랫폼은 AI 기반 위암 진단에서 암정상 진단 정확도 96.4%, 암종 분류 정확도 99% 등의 뛰어난 성능을 보였으며 또한, AI 진단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AI 알고리즘 보조 시 병리과의 진단 정확도도 향상되었다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이번 공동 연구에서 병리 진단을 위한 기기인 cCeLL에 AI 결합이 손쉽게 가능함을 입증 했다. 기존 영구 절편 검사는 병리 진단이 가능한 이미지를 획득하기까지 수 일의 시간이 소요 되며, AI 가 바로 적용될 수 없는 아날로그 이미지로 디지털 병리 스캐너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cCeLL은 AI 적용이 가능한 디지털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획득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본 연구단은 2024년 cCeLL에 AI 기술이 접목된 첨단 AI 기반 진단 플랫폼으로 탐색 임상을 진행 중이며, 2025년 다기관 확증임상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 품목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뇌종양,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도 AI를 활용 가능하며, 긴급 조직검사나 수술 중 실시간 암 진단이 필요한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이번 연구는 정부 재원으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해당 범부처 사업의 총괄 연구 책임자인 브이픽스메디칼 황경민 대표는 "이번 연구 성과는 첨단 HW 기술과 AI 기술이 접목되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산-병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진 단기간의 우수한 결과물로, 앞으로 계획된 임상을 통해 본 의료기기의 혁신성을 입증하여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