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돕자” 팔 걷은 은행권…추석 맞아 ‘통 큰 지원’ 행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12 08:40

은행권, 중기·소상공인에 79조 대출 지원
14개 은행 참여…최대 2%p 금리 우대

자금난 겪는 지역 중기 위해 지방은행도 동참
온누리상품권 기부, 생필품 지원 등 나눔 활동도

추석 화폐 공급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화폐 공급을 하고 있다.

은행권이 추석 명절을 맞아 통 큰 지원에 나선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은행권 공동으로 약 79조원에 이르는 특별자금 대출을 공급한다.




여기에 다양한 기부와 함께, 취약계층 이웃을 찾아 송편 나눔, 생필품 지원 등을 하며 추석 명절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추석 연휴 전후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총 78조8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규 대출 32조원, 만기 연장 대출 46조8000억원 규모다. 거래 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라 금리를 우대해 취급한다.



참여 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한국씨티·Sh수협은행·iM뱅크와 지방은행인 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등 총 14곳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각각 신규 6조1000억원, 만기 연장 9조원 등 은행별로 15조1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금리는 최대 1.5%까지 우대한다. 농협은행은 신규 5조원, 만기 연장 8조원 등 13조원의 대출을 실시하는데, 최대 2%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iM뱅크는 이달 한 달간 신규 5000억원, 만기 연장 5000억원 등 총 1조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지방은행의 경우 특히 지역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출 지원에 발벗고 나선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8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하며, 광주은행 6000억원, 전북은행 5000억원, 제주은행 1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지역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은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에 자금난을 겪고 있어 이번 특별자금 지원이 비용 부담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은행들은 예상한다.


지원 기간은 8월 19일부터 시작해 10월 4일까지다. 은행별로 지원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은행별 영업점을 찾아 추석 명절 특별자금지원 상담을 받으면 된다.




이와 함께 은행권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금융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기부를 하고, 취약층의 이웃을 찾아 송편,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초 신한금융그룹은 온누리 상품권 100억원어치를 구매해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동시에, 독거노인, 결식아동, 자립지원 청년 등 주변 이웃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하나금융그룹은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송편 200상자를 만들어 아동보육시설에 있는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조부모와 손자·손녀로만 구성된 조손가정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으로 꾸려진 '행복 꾸러미'를 만들어 선물했다. 행복 꾸러미는 전국 6000여 조손가정에 전달된다.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수출입은행은 전국 17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1억8700만원을 기부하고 무료 급식소 등을 찾아 임직원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추석을 맞아 1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 경남은행은 창원특례시 1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탁했다. 또 13일까지 경남 시·군과 울산 지역 취약계층 8420세대에 약 4억2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주변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며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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