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뉴욕증시, 아직은 ‘상승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13 06:45
뉴욕증권거래소 모습.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모습.AP/연합뉴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06p(0.58%) 오른 4만 1096.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3p(0.75%) 오른 5595.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4.15p(1.00%) 뛴 1만 7569.68에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았고 전월치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하지만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1.7% 상승,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하회해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2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 7000명도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실업보험 청구건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아 시장은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이날 주요 주가지수는 경기지표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 나갔다.


전날 급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주가지수는 장 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술주로 대변되는 성장주와 가치주 성격이 있는 우량주가 골고루 강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였다. 알파벳이 2% 넘게 올랐고 메타플랫폼스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브로드컴이 4% 가까이 상승했고 엔비디아가 1.92%, 어도비가 1.06% 오르는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다만 어도비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호조를 보였음에도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실망감을 줬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우량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으나 인텔은 1% 넘게 하락해 소외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공급한 제약사 모더나는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다.


2027년까지 11억 달러 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는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및 공급망을 협업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 지표는 모두 나온 상황이다. 이제 이목은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맞춰져 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FOMC를 앞두고 관망세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계절적으로 약한 9월이라 시장에 변동성은 있고 여전히 경제 성장도 냉각되고 있지만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하잔 전략가는 “이런 불안정성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배경에서 연착륙까지 이룰 수 있다면 시장은 계속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가 1% 넘게 올랐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2% 넘게 뛰었다. 에너지와 기술도 1% 가까이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50bp 금리 인하 확률은 35%까지 급반등했다. 전날 마감 무렵 15% 안팎에서 두 배 넘게 뛰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직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9월 50bp 인하 확률이 크게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2p(3.50%) 내린 17.0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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