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 한 금융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MS)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춰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야후파이낸스는 D.A. 데이비드슨이 23일(현지시간) MS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회사는 MS 목표주가를 지금보다 약 8% 높은 475달러로 유지했다.
이 회사는 MS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도권이 약해지고 있고 AI 인프라와 관련해 엔비디아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MS가 초기 투자와 상용 제품 출시로 구글과 아마존보다 우위를 점했지만 이후 양사가 MS 따라잡기에 나서서 성공했다고 말했다.
D.A. 데이비드슨의 길 루리아 이사는 “앞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MS 애저보다 유리할 것 같다"고 부석했다.
이어 “MS와 달리 이들은 자체 칩을 데이터센터에 사용할 수 있는데, 자체 칩 비용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훨씬 작다"고 말했다.
그는 “MS는 엔비디아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자사 주주의 부를 엔비디아 주주에게 이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후 파이낸스는 MS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현금을 쏟아부으면서 2분기 자본 지출이 19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