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예심 신청서 제출…이르면 내년 초 입성 예상
국내 정보기술(IT)서비스 '빅3'으로 꼽히는 LG CNS가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예상 기업가치는 7조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약 75조원) 이후 약 3년 만에 등장하는 최대어 후보다.
4일 LG CNS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통상 심사 결과 통보는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접수 후 45영업일 이내에 이뤄진다. 예심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1분기 내 상장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BoA)·모건스탠리 3개사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JP모건이다.
앞서 LG CNS는 지난 2022년 KB증권·모건스탠리·BoA 등으로 대표 주관사를 꾸리며 코스피 상장을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위축을 이유로 상장 시기를 무기한 연기했다.
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LG그룹의 IT 서비스 공급 기업이다. 현재 회사의 장외 시가총액은 최대 8조5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2020년부터 금융권 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몸집을 키워온 결과다. 올해 상반기 매출 2조52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승인 후, 내년 상반기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청약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AI·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DX 영역의 핵심 역량 고도화를 추진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DX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