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라북도 김제에 공장과 설비를 완공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Direct Recycling은 폐배터리나 생산 폐기물에서 활성 물질을 직접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보다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접근방식이다.
기존 대부분의 폐배터리 재활용 방법은 폐배터리를 염수에서 방전 후 파분쇄장치로 전체를 가루로 만들어 블랙 파우더를 생산하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등도 같이 파분쇄되어 불순물이 포함되기 때문에 후처리 공정에서 이 같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복잡한 분리 작업이 필요하고, 많은 투자비가 소요된다.
반면, EMB의 Direct Recycling 특허 기술인 극판 자동 회수기술은 이러한 기존의 방식과는 차별화된 접근을 통해 더 높은 순도의 재활용 재료를 제공할 수 있다. 폐배터리 셀 케이스를 자동으로 분리한 후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을 각각 세분화해 분리함으로써 재활용 순도를 향상시키고, 후처리 공정을 단축시키며, 특히 재활용 가치가 높은 양극재의 분리 효율을 높여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 고순도의 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EMB는 본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8월 국내 업체로 첫 장비 납품에 성공했으며, 추가로 해외업체와 장비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상반기까지 장비를 납품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MB는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기술 및 장비를 수출하고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글로벌 리사이클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