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하자”…尹 “만남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2 09:24
USA HURRICANE RESPONSE

▲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EPA/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라오스 총리 주최 만찬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났다. 블링컨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이어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잘 알았다.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 앞으로 연내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달 일본 총리가 새로 취임한 데 이어 미국 대선 또한 다음달 마무리되면 새로운 정상들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 신임 총리 취임, 미국 대통령 선거 변수와 관계없이 한미일 협력체계를 공고히 이어가자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0일 개최했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인도·태평양 업무 실무 총책임자인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내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한미일 3국 협의를 진행한다. 캠벨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내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울러 캠벨 부장관의 방문으로 진행될 이번 3국 협의에서는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전후로 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과 그에 대한 대응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한미일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러시아·북한 간 군사 밀착과 북핵 문제 등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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