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1일 종근당에 대해 올해는 숨을 돌리는 시기로 내년에는 개발 중인 신약이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4038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0.4%, 6.5% 하회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감소 이유로 “매출액의 경우 주요 품목을 통해 케이캡 계약 종료에 따른 공백을 상쇄하고 있지만 글리아티린 충당금 효과는 여전히 지속 중"이라며 “올해 계획된 연구개발비 약 1500억원 중 상반기에 600억원 정도가 집행된 점을 감안하면 연구개발비 증가에 대한 압력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판매 중인 간질환 치료제인 고덱스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스클루의 매출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셀트리온제약과 공동판매 중인 고덱스는 올해 예상 매출 규모가 50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며 “대웅제약과 공동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팩스클루는 올해 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큰 문제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보다는 내년에 주목할 만하다고도 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추진하는 우수 신약 개발 지원 과제에 'CKD-702'가 선정돼 기대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라며 “CKD-702의 경우 연내 국내 임상1상 종료 후 내년 글로벌 임상 진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