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경기 불확실성 유의…대내외 여건·부문별영향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28 08:56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 내수회복 가속화 차원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지원 강화

발언하는 최상목 부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경기 관련 불확실성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대내외 여건과 부문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 주말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범부처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며 “특히 펀더멘탈과 괴리된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내수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건설 부진과 수출 조정으로 성장 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어려웠던 내수의 경우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반등했지만, 건설투자는 수주감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당분간 어려움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고물가・고금리 완화, 실질소득 증가가 내수 여건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어려움이 여전하므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수출이 6분기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자동차 생산차질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조정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일시적 요인은 해소되겠지만 미국 대선, 주요국 경기, 중동 사태, 주력산업 업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팀은 3분기 GDP에서 나타난 경기 관련 불확실성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대내외 여건과 부문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부문별 대응방향과 관련 “수출이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경쟁구도와 시장수요의 전환기에 직면한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며 “반도체 산단조성과 용수 지원, 저리대출 프로그램 등 26조원 지원 패키지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송전 인프라 구축,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등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큰 석유화학과 전기차 캐즘에 영향받고 있는 이차전지 등 주력품목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고, 이차전지는 특화단지 인프라 지원과 함께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내수 회복 가속화를 위해 건설투자,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수재추계에 따른 재정 대응방안과 관련 최 부총리는 “세수 결손에 따른 민생・경기 영향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세수입 재추계에 따라 금년 예산 대비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29조6000억원에 대한 재정 대응방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추가 국채발행 없이 가용재원을 활용해 금년도 세출예산을 최대한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환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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