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지상철도 5.12㎞ 지하화 ‘출사표’…도심단절 극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30 11:22
안산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계획도

▲안산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계획도. 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안산선 일부구간 지하화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안산역에서 한대앞역에 이르는 약 5.12㎞ 구간이다. 지하화가 진행되면 초지역-고잔역-중앙역이 지상에서 지하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150m 폭의 상부 개발부지가 발생해 축구장 100여개 크기(약 71만2000㎡)의 개발면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총사업비는 철도 지하화 공사비와 상부 부지 조성비를 포함해 약 1조 7000억원이다. 상부 부지 매각으로 인한 개발수익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 지하화 공사비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만큼 사업 현실성 또한 높을 것으로 안산시는 기대했다.



이번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은 올해 1월 제정된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 특별법'에 근거해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안산시는 지난 5월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추진전략 수립용역'에 착수했으며 실무추진단(TF팀) 회의 및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협의체의 컨설팅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왔다. 지난달 3일에는 안산시민 300명과 함께 대토론회를 열어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안산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조감도

▲안산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조감도. 제공=안산시

철도 지하화를 통해 안산시는 소음 및 진동 등 환경문제와 철도구조물로 인한 불합리한 교차로 등 교통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와 녹지로 인한 도시단절 문제를 극복해 직장, 주거, 여가가 융합된 글로벌 첨단 복합시티를 조성하는 비전과 목표를 설정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이 도시 균형발전과 이미지 개선, 인구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남은 국토교통부의 평가절차에 철저히 대비, 반드시 1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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