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 대표 수소기업 전시 행사
SK E&S, 롯데케미칼, 하이리움산업, 효성, 현대차 참여
청정수소 생산, 저장, 활용 기술 및 사업계획 소개
제3회 수소의 날을 맞아 한국의 대표적인 수소 기업들이 수소 밸류체인에 걸친 다양한 솔루션을 전시하는 행사가 열렸다. SK E&S, 롯데케미칼, 하이리움산업, 효성, 현대차 등 5개사가 참여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기술과 비전을 선보였다.
30일 서울 세빛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수소연합과 KOREA H2 BUSINESS SUMMIT가 주관한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이 열려 수소기업 전시회가 함께 진행됐다.
SK E&S는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을 아우르는 청정 수소 생태계 구축 비전을 제시했다. 전시 공간에는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방안과 인프라 확충 로드맵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를 전했다.
SK E&S는 블루수소의 주요 원료인 저탄소 LNG 생산자산과 수입·재기화를 위한 LNG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집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바유운단(Bayu Undan) 폐가스전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보령에 있는 블루수소 플랜트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해 연간 10만톤 이상의 블루수소를 생산, 발전용 연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SK E&S는 “블루수소로 발전 분야에서의 탄소배출 감축에 직접 기여해 대규모 생산 및 소비를 통해 수소 생태계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고압 수소 저장용기를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수소 저장 및 운송 기술을 선보였다. 수소 모빌리티와 산업용 응용 분야에 적합한 경량화 소재와 고압 기술을 통해 수소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을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의 수소 저장용 고압용기는 승용차, 배송용 승합차, 버스, 트럭, 지게차, 굴삭기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에 탑재돼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 고압용기는 건식 와인딩 고속 성형을 통해 높은 무게 효율과 경량화 솔루션을 자랑하며, 자동화 생산 공장을 통해 중형 탱크 기준으로 연간 5000개에서 최대 1만5000개를 생산할 수 있다. 검사 설비도 구축돼 전수 검사(내압, 기밀) 및 배치 검사(파열, 반복)가 모두 가능하다.
액화수소 전문 기업인 하이리움산업은 드론을 활용한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을 전시하며 수소 기반 교통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동형 충전 솔루션과 드론 기술을 통해 수소 연료 기반 모빌리티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이리움산업은 현재 미국 기업과 협업으로 수소 에어택시를 개발 중이며, 대형 트럭에도 수소 기술을 적용하는 단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이리움산업 관계자는 “전시된 탱크는 12ℓ 용량으로 제작됐으며, 수소 840g을 채워 약 6시간 44분 동안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용차나 승용차는 배터리가 우세하지만 항공 분야에서는 중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소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100% 수소 엔진 발전기와 전국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효성의 수소 엔진 발전기는 친환경적인 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하며, 고효율 수소 발전 솔루션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전국에 걸친 기체 수소 충전 설비 인프라를 확대해 수소 모빌리티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효성은 전국 주요 지역에 41개의 수소 충전소를 설치했고, 17개의 충전소가 건설 진행 중이다.
대용량 수소를 소비하는 모빌리티에도 안정적인 수소 충전 서비스를 위해 현재 액화수소 충전소 8개소를 구축 중이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도 이번 전시에 참여했으나 안내문만 남겨 놓고 실물은 아직 전시하지 않았다. 안내문에는 '11월 1일, 새로운 수소전기차 콘셉트 공개'라고 써져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설명을 해줄 수 없다"며 “11월 1일에 새로운 수소전기차 콘셉트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일한 수소승용차인 현대차 넥쏘의 새로운 모델이 곧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차 판매가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소차 새 모델이 판매 반등을 가져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