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칭필름 오염 문제 사라지나…유럽연합, 생분해 멀칭필름 비료로 규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01 10:06

EU, 비료제품 규정에 생분해 멀칭필름 포함
CE 마크도 사용 가능…“환경적 안전 입증”

생분해성 토양 멀칭필름. 사진=EUBP

▲생분해성 토양 멀칭필름. 사진=EUBP

유럽연합(EU)이 농사에 사용하는 생분해성 토양 멀칭필름을 비료로 규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연합 바이오플라스틱연합(EUBP)은 1일 발표를 통해 “이달 EU가 비료제품 규정(FPR)에 토양 생분해성 멀치 필름, 코팅제 및 보수성 폴리머를 포함시키고 토양에서 멀치 필름의 생분해에 관한 기존 표준에 주요 역할을 부여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토양 생분해성 멀치 필름은 제품 기능 범주(PFC)3에 포함된 토양 개량제로 지정됐다.



EUEP는 이번 조치가 생분해성 멀치 필름이 토양 건강 등 환경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토양 생분해성 멀치 필름, 코팅제 및 보수성 폴리머는 각각 올해 11월 20일부터, 2028년 10월 17일부터 CE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CE 마크(Conformite Europeenne Mark)는 제품이 안전, 건강, 환경 그리고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유럽 규격의 조건들을 준수한다는 의미이다.




EUBP의 하소 폰 포그렐 상무 이사는 “인증된 토양 생분해성 멀칭 필름은 20년 이상 농경지에 사용돼 광범위하게 평가됐다. 이 필름은 기존의 비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유사한 농업적 효율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플라스틱 토양 멀칭필름은 완전한 회수가 힘들고 미세플라스틱을 토양에 축적시키는 문제를 일으킨다. 생분해 멀칭필름은 회수가 필요 없고 비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더욱 이점을 갖는다.




하소 폰 포그렐 상무 이사는 “토양 생분해성 멀칭필름은 현장에서 생분해되도록 설계되어 수확 후 회수, 재활용 또는 폐기가 필요 없다"며 “FPR에 포함되는 것은 농업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생물경제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단계이며 토양의 지속적인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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