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효율적 세출 구조조정 추진 및 시민 중심 예산 편성”
민생, 취약계층복지, 안전, 지역경제, 정원·문화도시 ‘중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은 1조 9,818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보다 759억원 증가됐다.
최민호 시장은 5일 2025년도 본예산안 편성 방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시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민생과 안전, 취약계층 복지 등 시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효율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함과 동시에 민생 및 시민안전 예산 반영 등 서민경제를 두텁게 보호하고 문화 저변을 확대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시는 먼저 행정운영비를 절감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올해 작년 대비 30% 절감했던 업무추진비 일부 항목을 추가로 10% 더 감액했고 운영비성 경비, 여비, 공공 위탁비도 절감됐다.
또 시급하지 않은 신규사업과 연기가 가능한 사업은 2026년 이후로 조정하고 진행 중인 사업 중 마무리가 필요한 사업 위주로 예산이 편성됐다.
민생 예산을 위해서는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에 4억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 2억 5000만원 △국가예방접종 82억원 △시 자체 예방접종 4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18억원 △이응패스 50억원 등이다.
시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재난예경경보시설 운영비 5억 5000만원 △여름철 물놀이 안전 1억 1000만원 △침수우려 도로 자동차단시설 설치 2억원 등이다.
노인·아동·청년·장애인 등 취약계층 복지도 확대됐다. 보건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120억 증가한 5,751억원이 편성됐다.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분야 예산도 확대됐다. 농업·임업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108억원 증가한 1,139억원을 편성,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및 학생 무상 급식 제공을 위한 지원에 288억원 △농업인 수당 35억원 △새롭게 반영된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 2억 2000만원 등이다.
이어 지역 내 소비 촉진 등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 여민전 예산 30억원을 반영, 유망기업 유치 및 입주공간 제공을 위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 106억을 투입된다. 또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출자금 100억원도 반영됐다.
시는 마지막으로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개최를 위한 출연금으로 국비 77억원, 시비 65억원 등 총 142억을 반영했다.
아울러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60억원, 충남 전북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에 18억원 등이다.
최 시장은 “앞으로 우리시는 조직진단, 사업분석 등을 통해 세출 구조 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도 경기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집행부의 깊은 고심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성된 예산안은 지난 1일 시의회에 제출되어 오는 11일부터 의회 심의가 예정돼 있다. 시의회의 논의를 거쳐 다음 달 16일에는 내년도 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