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관절염도 ‘월동 준비’ 필요하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10 15:43

온찜질·반신욕·무릎담요 등 사용 추위 차단 중요
주3회 이상 걷기·수영·실내자전거타기 운동 좋아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기온이 뚝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 통증이 심해지기 쉽다. 따라서 평소 무릎뿐 아니라 어깨·손가락·손목 등 관절 통증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가올 겨울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관절염 환자들은 겨울이 되면 감기보다 관절염이 더 무섭다고 말하곤 한다. 날씨가 관절염 자체를 악화 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관절은 따뜻할 때 움직임이 부드럽고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겨울 추위에 앞서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관절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온찜질이나 무릎 담요 등을 사용해 무릎을 따뜻하게 보호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위해 반신욕·족욕을 꾸준히 하는 것은 '금상첨화'이다.



외출할 때는 전체 체온을 높여줄 수 있도록 내복을 입거나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상책이다. 손이나 발, 목·머리 등 추위에 노출되는 부위를 가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카프나 목도리 등을 활용하면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


외출 후에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온찜질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릎에 부종이나 물이 차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통증이 동반된다면 얼음찜질을 하고 가능한 빨리 정형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춥다고 활동량이 줄면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질 뿐 아리나 유연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적절한 운동을 통해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 좋은 운동으로 걷기나 수영, 실내 자전거타기 등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추천한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해주면 관절 통증 및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보폭을 넓게 하고 빠르게 걸으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스쿼트, 다리 들고 버티기 등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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