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3일 보고서를 통해 CJ제일제당에 대한 목표가를 44만원으로 하향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 7조4143억원, 영업이익 4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각각 2.1%와 3.3% 하회한 수치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정치 하회의 이유는 국내 식품 사업의 부진"이라며 “국내 식품 사업은 가공식품 수요 둔화와 외식 시장 부진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반면 해외 식품 부문에서는 성장이 지속됐다. 미주 지역에서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물량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 유럽 등 신규 진출 국가에서도 매출이 증가 중이다. 특히 호주에서는 현지 1위 유통업체인 울워스에 이어 콜스에도 제품을 납품하며 B2C, B2B 채널에서 성장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가공식품 수요 부진 탓에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4분기부터는 쿠팡 거래 재개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온라인 채널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