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길 체계적 점검·보수 안해”…부산시 관리기관에 회수·감액 6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15 08:20

“갈맷길 관리·집행 기준 구·군별로 달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데크길'을 위법·부당하게 관리한 기관과 직원을 제재했다.




15일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16건의 행정상 조치와 95건의 신분상 조치, 6억700만원 회수·감액 등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손된 난간과 부식·파손된 데크 판재 등도 1594건을 확인해 정비토록 조치했다.


“데크길 체계적 점검·보수 안해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15일 발표한 데크길 유지관리 부적적 사항. 제공=부산시

데크길은 산림과 공원 등에 따라 각각 규정을 준수해 정기 점검 또는 자체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점검·보수해야 한다. 하지만 데크길 526곳 중 93곳(17.7%)만 정기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었고, 대부분은 점검 없이 이용자의 불편 사항 신고 등에 따라 파손된 시설물을 교체하거나 보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갈맷길'의 경우 구·군별로 관리와 집행 기준이 달라 부산시의 체계적 지도·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갈맷길 관리 지침 마련 등 행정 개선을 요구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 지난 2월 23일부터 6월 7일까지 '공공보행 시설물(데크길 등) 관리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자세한 감사 결과 내용은 부산시 누리집 내 감사실시 결과란(www.busan.go.kr/gbinspec0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한 이행 여부를 향후 지속 관리해 공공 보행 시설물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윤희연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일념으로 실시한 이번 특정감사를 통해 부실 관리로 초래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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