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수행력 향상 위해 노후 장비 교체…미국 등 해외 MRO 시장 진출 박차
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 유도탄고속함(PKG)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27일 HJ중공업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1247억원으로, 노후 장비를 최신 국산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HJ중공업은 1번함(윤영하함) 등 PKG 8척을 건조했다.
미국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조선 협력을 논의하는 등 사업 추진이 탄력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PKG는 노후 고속정의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건조된 해군의 440t급 고속전투함(PKK-A)으로, △국산 전투체계 △선체 방화격벽 △스텔스 기법 △워터제트 추진기 등이 적용되면서 기존 참수리 고속정 대비 화력·기동력·생존성이 높다.
그러나 노후화로 성능이 저하되고 부품이 단종되면서 성능 개량 수요가 발생했다. 방사청과 해군이 사업을 추진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50여 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최신예 함정의 신조·창정비·성능개량·전투용 설비 제작 등 토탈 솔루션을 발주기관에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진행될 이번 고속함 성능개량 사업과 특수선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해외 MRO 시장 개척을 계기로 해양방위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