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센터 요추수술팀, 강동경희대병원과 합동 연구
요추수술 뒤 퇴행성 변화 예방에 효과적 치료 입증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1일 “척추센터 요추수술팀 박재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의 논문이 미국 임상 척추수술 학술지(Clinical Spinal Surgery)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와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신경외과가 합동으로 연구한 '전방유합케이지를 후방접근법을 사용하여 시행하는 척추 유합술에 대한 임상술기'이다.
인체의 척추뼈는 옆면에서 보면 개인마다 고유의 S라인 척추굴곡이 있다. 퇴행이나 외상, 감염, 종양 등 다양한 이유로 고유한 척추 굴곡이 손상되면 다양한 통증 및 신경 기능의 이상이 발생한다. 이를 수술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척추 굴곡(주로 전만)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척추 유합술을 시행하게 된다. 허리 부위의 척추유합술은 전방경유법과 후방경유법이 있고, 유합을 위해 각각 사용하는 추체가 있는데, 고유한 척추 굴곡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후방에 사용하는 추체보다 전방에 사용하는 추체가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전방에 사용하는 추체를 이용해 전방경유법을 시행할 경우, 복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복부 혈관이나 요관 손상, 남성의 경우 생식 기능의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후방경유법과 비교해 다소 수술 위험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척추유합술에는 주로 후방경유법을 사용하여 진행하고, 척추 변형수술에는 주로 전방유합술을 진행한다.
연구팀은 전방에 사용하는 추체를 후방경유법에 적용한 환자 51명에 대한 수술경험을 토대로 수술적 방법과 함께 수술 전·후 유의해야 할 여러가지 문제들 및 그에 대한 해결책 등을 정리해 논문으로 발표했다. 전방유합케이지를 후방접근법을 사용하여 시행하는 척추 유합술에 대한 임상술기가 정상적인 요추 전만각을 교정하는데 유리하고, 요추 수술 후 생기는 수술 부위 퇴행성 변화를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임 저자인 박재현 원장은 “이번 연구는 허리 수술인 후방경유 유합술 시 아쉬움이 있었던 요추 전만각의 회복을 좀 더 유리하게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논문"이라며 “유합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인접마디변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