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조성을 위한 설계 공모의 최종 당선작으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당선자는 이번 선정으로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의 기본 및 실시설계 설계권을 받게 된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어 공모에 참여한 11개 업체의 설계안 중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의 상징성과 공간 활용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당선작은 부산의 지역성과 독립운동역사, 시민들의 일상을 담은 공간을 기본 방향으로 기존 건축물의 공간구성과 구조를 과감하게 재구성했다. 다양한 활용성과 기능을 갖춰 부산시민공원 속에 새로운 기념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기존 건축물의 맥락을 과감하게 재구성해 기념비적 규모와 다양한 활용성을 갖추는 등 외부공간의 구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분지형의 입지와 지형 조건을 활용해 1층은 기념비적 공간, 2층은 공원 속 일상을 즐기는 휴식 공간을 제공한 점도 호평받았다.
부산시는 내년 하반기 이를 착공해 오는 2026년 공사 준공과 내부 전시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 내 '시민사랑채' 건물을 리모델링해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을 조성한다. 부산시는 부산독립운동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추모 공간과 교육·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독립운동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에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기념 공간이자 부산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휴식과 보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