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보수 단체, 탄핵소추안 반대 집회 '인산인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열린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법안이 7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300표 중 찬성 198표, 반대 102표를 받으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107명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탄핵소추안이 사실상 부결되자 광화문은 집회 참가자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자신들이 원하던 결과가 나오자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함성을 질렀다. 참가자들은 깃발을 흔들며 “윤석열 만세", “대한민국 만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한 70대 남성은 “이번 결과가 우리나라를 살렸다"며 “나이 많은 사람들이 오죽하면 이 추운 겨울에 거리로 나오겠느냐"라며 결과를 자축했다.
이어 “계엄이라는 것이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인데, 그 결정을 빠른 시간 내에 바꾼 것도 용감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화문 집회 무대에서는 자유통일당 상임고문 전광훈 목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내전' 발언을 지적하며 “이것이 계엄을 한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의 감옥행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결과를 확인한 이후 빠르게 귀가하는 모습이었으며, 이동 중에도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