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4족 보행 로봇 건설 현장 시범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11 15:53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북'컨'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현장에 미국 보스톤 다이나믹스 社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을 시범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팟은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감지·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등 기능을 갖추고 있어 건설현장 관리와 시설물 점검 등에 활용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4족 보행 로봇 건설 현장 시범 도입

▲부산항만공사 관계자가 전파방해가 심한 터널 현장 내에서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부산항만공사

BPA는 이달 초 스팟에 라이다(LIDAR) 장비와 360도 카메라, 환경 센서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설치해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내 터널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실제로 이번 현장 실증을 통해 전파방해가 심한 터널 현장 내 작동 여부, 작업자와의 자동 회피 기능 등 효과를 확인했다.



BPA는 향후 밀폐된 공간에 사람을 대신해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된 첨단 로봇이 실시간 영상 데이터를 점검·관리해 밀접현장 내 혼잡도 저감 및 인력 절감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환경 센서에서 유해가스 농도 등을 사전에 확인해 질식사고 등 작업자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본다.


향후 BPA는 스팟에 여러 가지 센서 등을 추가로 장착하고, 다양한 항만 현장에 투입해 활용 가능성과 범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상권 BPA 건설본부장은 “자율 보행 로봇의 건설 현장 시범 도입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인 인공지능과 IoT센서, 증강현실도 적용해 부산항 건설공사 현장 전 지역으로 확대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욱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