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에 국민적 분노...‘서울의 봄’ IPTV 시청수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11 13:59
서울의 봄

▲영화 '서울의 봄'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민적 분노가 영화 '서울의 봄' 다시보기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의 봄'의 IPTV(SK Btv, LG U플러스 tv, 지니 TV 등)이용 건수는 1892회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97회에 불과했던 시청수가 비상계엄 해제 이후 탄핵 촉구로 급물살을 타면서 폭증했다. 4일 1150회, 5일 1000회, 6일 1393회로 증가 추세다.


2일부터 8일까지 집계한 주간 이용 건수에서도 '서울의 봄'은 7189회로 4위를 기록했다. '베테랑 2' '아마존 활명수' '대도시의 사랑법' 등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한 신작들 속에서 개봉한 지 1년이 지난 '서울의 봄'이 4위를 차지한 것은 비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시청자들의 분노 표출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봄'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도 가장 많이 본 영화 톱10 순위에서 1, 2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정우성 등이 주연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되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12 사태를 그렸다. 전두광(황정민)이 육군 내 사조직 하나회를 내세워 군사 반란을 일으키자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등이 맞서는 긴박한 상황을 담았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는 개봉 한 달 만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31번째 '천만영화' 반열에 등극했다. 최종 1312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백솔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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