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광명시가 내년 1월부터 지역화폐(광명사랑화폐)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우선 1월 한 달 동안 지역화폐 인센티브(할인율)를 기존 10%에서 20%로 두 배 상향한다. 아울러 같은 기간 충전 한도를 최대 100만원까지 늘린다. 이에 따라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충전하면 20만원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이는 불황 장기화에 탄핵 시국까지 겹쳐 위기에 직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치로, 지역화폐가 관내 소비 활성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골목상권이 무너지면 지역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고물가, 고유가에 탄핵 시국까지 삼중고에 빠진 지역상권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 지역화폐 대폭 상향을 전격 결정했다"고 말했다.
작년 광명시는 국비 지원이 크게 줄었는데도 120억원 예산을 들여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10%로 연중 유지하는 등 지역화폐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충전 한도는 평시 30~40만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명절 등 성수기에는 50~70만원까지 늘려 소비를 진작하고 있다. 광명시 올해 지역화폐 발행액은 1504억원으로 목표액 1200억원을 125% 초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