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개선 및 스마트 교차로 도입 논의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최원석 의원은 18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세종시 BRT 보행안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주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세종시청 관계자,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속 교통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황과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회의 첫 발제를 맡은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은 세종시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보행 안전사고 특성을 분석하며 주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긴 버스 배차 간격, 상대적으로 짧은 횡단보도 거리, 그리고 긴 신호 대기시간이 무단횡단과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정류장과 횡단보도의 이격거리 조정 및 운전자에게 신호등 잔여 시간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가동호 ㈜노타 이사는 대전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사례를 소개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 횡단보도 설치가 보행 환경 개선에 효과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이 세종시에 적용될 경우 보행자 안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병헌 의원은 “세종시는 교통관제 전문 상황실 확대와 시청 내 교통 부서의 기능 분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궁호 세종시 교통국장은 도시통합정보센터 확장을 언급하며,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도입이 BRT 횡단보도와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원석 의원은 좌장 발언을 통해 “BRT 버스정류장이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문제는 정류장 구조 개선과 이격거리 조정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시민들의 안전과 편리함을 동시에 확보하는 정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