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재무 총괄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의 이해 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룹의 재무 관련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재무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신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 CFO 업무는 물론, 각 계열사들과 원활한 협업 구조를 구축해 그룹 전반의 재무 건전성 점검·개선을 지원하는 그룹 CFO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카카오에 입사한 신 대표는 삼정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 등을 거쳐 CJ그룹에 입사한 이후 20여년 동안 CJ 지주 회사와 다수의 계열사를 오가며 재무 담당 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로써 CA협의체는 △경영쇄신위원회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등 5개의 전문 위원회와 협의체 총괄·재무 총괄 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편, 카카오그룹은 올 한 해 동안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한 바 있다.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벤처스·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4개사의 대표이사 5명을 교체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기존 임원급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승진 기용됨으로써 성공적 세대 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 또한 임원의 27%를 교체했다. 능력 있는 젊은 리더를 발탁해 전진 배치하고 경쟁력 있는 임원을 신규 영입해 위기 돌파는 물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