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장에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농협금융 자회사 CEO 대거 교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20 15:39
강태영 차기 농협은행장 내정자.

▲강태영 차기 농협은행장 내정자.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의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교체됐다. 앞서 사임의사를 표시한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와 NH저축은행 대표이사도 새로 추천됐다.




농협금융지주는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끝나는 농협은행, 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 등 4개 완전자회사 최고경영자에 대해 후보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각 회사별 특성과 사업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객 중심과 고객 신뢰 기반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속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를 각 회사 CEO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장에는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을 추천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행장 후보는 감독당국에서 시행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준수해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 경영승계절차를 시작했다. 은행 임추위의 역할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 은행 임추위에 후보군 현황을 제공하고 후보를 추천받았으며 후보자 인터뷰 시 은행 임추위원장이 참석해 의견을 제출하는 등 절차를 마련했다.


강태영 차기 농협은행장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진주 대아고, 건국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서울강북사업부장과 디지털전환(DT)부문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NH농협캐피탈 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강 내정자는 다년간 여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등의 근무경력과 일선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력과 영업력을 겸비한 육각형 인재로 알려졌다. 특히 DT부문 부행장 재임 시 농협금융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지주 회장과 함께 뱅킹 앱을 그룹 슈퍼플랫폼으로 전화하는데 앞장섰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박병희 농협생명 부사장이 추천됐다. 박병희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구 청구고, 경희대를 졸업한 이후 1994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농협생명 농축협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박 내정자는 지역기반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농협생명의 신계약CSM(보험계약마진)을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시키는 등 영업전문가로서 능력을 발휘해 주력 판매채널인 농축협 채널에서 탁월한 실적을 냈다. 특히 농협생명 출범 이후 약 12년 동안 한 번도 현직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사례가 없었던 만큼 박 내정자 추천을 통해 직원 사기 진작과 장기적인 인적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무를 추천했다. 장종환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제천고, 강원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금융 홍보부장과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을 거쳐 현재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으로 재임 중이다. 장 내정자는 다년간 일선 현장에서 영업 경험과 언론, 마케팅 등의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뛰어난 공감능력을 보유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 능력이 탁월한 인물로 알려졌다.




NH벤처투자 대표이사에는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이사가 연임 추천됐다. 김 대표는 연세대에서 세라믹공학을 전공한 후 카이스트 무기재료공학 석사와 연세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공계 출신의 기술형 CEO이다.


이날 임추위에서는 지난 12월 10일과 11일에 각각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의사를 표시한 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 대표이사 후임자 추천 절차도 마무리됐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공식적인 사임의사를 확인한 후 각 회사의 경영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계획에 따라 지체 없이 임추위를 가동해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고, 후보군 압축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는 송춘수 전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이 추천됐다. 송 내정자는 마산중앙고, 연세대를 졸업한 이후 1990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손해보험 마케팅전략본부장과 법인영업부장을 거쳐 고객지원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송 내정자는 보험 분야에서만 20년 이상을 근무한 보험전문가로서 보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무경험을 겸비한 정통 보험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농협생명과 마찬가지로 최초의 손해보험 내부 출신 대표이사로서 직원 사기진작과 장기적인 인적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NH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이 추천됐다. 김 내정자는 청주 신흥고, 서울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금융 경영지원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농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추천된 후보자들은 이달 중 해당 회사별 임추위 또는 이사회에서 자격 검증과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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