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는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20일 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추대됐다. 다음 달 16일 정기총회에서 임기 3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서울대 공과대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쌍용양회 그룹조정실과 쌍용증권 런던사무소 등에서 근무한 뒤 1992년 KCTC(당시 고려종합운수)에 입사하며 해운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7년부터 고려해운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6∼2019년에는 제3대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회장을 지내며 조합의 재정 안정을 위해 선사들의 기금 추가 출연을 주도하는 등 업적을 세웠다.
2019년 해운협회 해무위원장에 취임한 뒤에는 15년 만에 '한국인 선원 일자리 혁신과 국가 경제 안보 유지를 위한 노사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 박 회장은 2015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