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경영진 감찰 ‘윤리경영실’ 가동…내부통제 혁신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26 10:15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윤리경영과 경영진 감찰 전담조직인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외부 법률전문가인 이동수 변호사(사법연수원 제30기)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그룹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윤리경영실을 신설했다.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 △윤리정책 수립·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 총괄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와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통제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임원의 일탈 행위 관련 루머도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내년 3월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출범하면 윤리경영실이 동 위원회 산하로 편제되고 윤리경영실장 선임과 평가를 위원회가 행사할 예정이다. 임원 감찰과 윤리정책 등 업무 수행에 대한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임원 감찰 전담기구를 이사회 내 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한 것은 경영진 일탈 행위 원천봉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그룹 경영진이 앞장서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임원에 대한 지주회장 인사권 폐지 등을 포함한 '그룹인사 표준시스템'을 수립해 지난 12일 그룹 임원인사부터 전격 시행했다. 또 은행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정보보호본부를 준법감시인 산하로 배치해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조직을 한층 고도화했다.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도 내년 2월까지 구축해 금융사고 조기발견 기능을 강화하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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