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소비자보호 조직 강화…‘조직 슬림화’ 단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26 17:45

‘안정 속 변화’ 경영진 인사…전문가 ‘적재적소’ 배치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는 상생, 효율, 혁신 조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조직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보호 조직을 강화했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있던 본부급 조직이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담당(C-level)으로 확대 재편됐다. 지주와 계열사 내부통제 조직의 역할을 재정비하고, 부서명을 '준법추진부'로 일원화해 보다 체계적으로 내부통제 효율화를 추구한다.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조직을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인공지능(AI) 조직을 확대했다. 디지털플랫폼, 인공지능(AI), 데이터 전 영역의 컨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했다. 디지털혁신부는 그룹 전체 디지털의 포괄적 전략 수립과 계열사간 유기적 협업을 지원한다. 또 차별화된 AI 역량을 확보하고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금융 AI센터를 2개 센터로 확대했다.



본질에 집중하는 효율적 조직을 목표로 부문·담당체계를 강화하고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경영진별 책임경영을 실현하는 부문·담당임원 체계는 유지하되, 전략적으로 중요한 글로벌사업부문과 디지털부문, 정보기술(IT) 부문은 지주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를 위해 계열사 대표 출신을 부문장으로 임명했다.


그룹 전체적으로는 과감한 조직 슬림화를 실시했다. 지주의 AI본부와 디지털전환(DT) 본부를 통합해 'AI·디지털본부'로 조직을 개편하고 두 영역의 연계를 강화했다. 계열사는 영업 조직을 제외한 관리지원조직을 최대한 슬림화한다는 원칙 하에 전반적으로 조직 체계를 간소화했다. 조직개편 현황을 보면 기존 3부문 7담당(준법감시인 포함) 6본부 30부 체계가 3부문 8담당(준법감시인 포함) 4본부 31부로 바뀌었다.




경영진 인사도 단행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책무구조도 본격 시행과 고조되고 있는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최적임자 선임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안정 속 변화'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주요 인사방향으로 △분야별 전문가 '적소적재' 배치 △조직 내 다양성 확보 차원 '계열사 교류 확대' △연속성 있는 경영역량 발휘를 위한 '현(現)계열사 대표이사의 지주 부문장 이동'를 꼽았다




최근 국내 경기 하향흐름 등을 고려해 역량이 입증된 경영진은 유임시켜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계열사 우수인재 영입과 전문성을 고려한 적소적재 배치로 그룹 중장기 전략방향인 '효율 경영'과 '혁신 성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또 증권, 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 출신 경영진의 교류를 확대해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하며 활력을 제고하는 등 변화를 추구했다.


특히 계열사 대표이사로서 검증된 경영관리 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활용하고 핵심 사업의 연속성 있는 추진을 위해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글로벌 부문장으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을 디지털 및 IT부문장으로 이동시켰다.



송두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